2005년 3월 2일 - 아바나 시내 일주 cuba-2005

2005년 3월 2일 - 아바나 시내 일주

            2006년3월17일 

머리가 덥수룩해서 Obispo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다. 먼저 얼마인지를 물어 봤어야 하는건데...깎고 나서 얼마냐고 했더니 5 peso를 달라고 한다...

호텔에서 이틀 밤을 묵었으니 이제는 casa particular로 간다. 체크아웃을 하고, 벨보이가 파는 짝퉁 꼬히바 (피델이 즐겨 피웠다는 시가)를 산다..뭐 짝퉁이래야 그래도 시가 아닌가...

택시를 기다리며 로비 벽을 보니 헤밍웨이 사진이 잔뜩 걸려있다...헤밍웨이 덕택에 장사는 잘되는 듯...




어렵사리 구한 casaparticular (정부 공인 민박)는1박에 25 peso. 좀 비싸다 싶은데, 안깎아준다. 뭐, 시설은 나쁘지 않고 지낼만 하게 보여 일단 이틀 정도 있어 보기로 한다. 위치는 Cementario de Cristobal Colon (Necropolis) 근처..

짐을 놓고 아바나 대학을 둘러보고 걸어서 혁명광장 (Plaza de la Revolucion)까지 간다. 혁명광장은 정말 광장이다....-_-
혁명광장의 근처는 쿠바공산당의 주요 관공서들이 모여 있고, 공업성(이던가..) 건물의 한쪽면에는 그 유명한 체의 얼굴을 철골로 만들어 붙여놓았다.





무엇보다도, 광장의 맞은편에는 Memorial (o Monumento a) Jose Marti가 있다. 쿠바의 국가적인 영웅이자 시인인 호세 마르띠의 조각상과 전망대, 그리고 박물관이 있다. 입장료 (밖에만 둘러보는 것)가 1 peso, 전망대와 박물관이 각각 3 peso, 다 합쳐서 보는게 5 peso.

하필이면 전망대가 고장이란다. 해서 밖에서만 맴돌다 다시 다음 목적지로 출발...걸어서...

또 한 3, 40분 걸어서Cementario de Cristobal Colon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묘지...당연히 콜럼버스는 여기에 묻혀있지 않다. )에 도착한 것은 오후 4시경. 생각보다 아바나는 큰 도시다. 이렇게 계속 걸어다니다보면 내가 이 묘지에 묻힐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함.

수많은 묘지들과 조각상.. 장관이다. 거의 1km가 넘는 규모에 빽빽하게 들어선 무덤들과 추모탑들..묘지들은 구획정리가 되어있고, 샛길들에는 거리 이름도 붙어있다.. 물론 묘지에 있는 것이므로 좋다고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대거나 하면 안되지만...몇장 찍고 말았다....Rest in peace, y'all....









calle 23 y 12 cafeteria에서 저녁을 먹는다. 현지인 전용 식당이라 Moneda nacional을 받는다.
(쿠바에는 두가지 통화 시스템이 있다. 첫쨰는 앞서 말한 peso convertible로, 외국인과 관광산업에 한해 쓰이는 것이고 환율은 미국달러에 peg되어 있다. 물론 미국 달러는 환전시 90% 밖에 안쳐주지만...이 convertible에는 각종 조형물 그림이 인쇄되어있다.. 두번째는 Moneda Nacional이라고 쿠바사람들이 쓰는 것인데, 1 peso convertible = 26 peso in Moneda nacional 이다. 길거리의 환전소인 CADECA에 가면 환전할 수있다. 이 Moneda Nacional에는 쿠바의 역사적 인물들이 인쇄되어 있다)

어쨌건 일단 싸고, 맛이 있다. Pollo asado/frito (닭 구이.튀김, 각 천 이삼백원 정도), Arroz frito (볶음밥, 1000원), 맥주 (600원).....옆자리의 쿠바 청년이 말을 걸어와 또 한참을 노닥거려준다. 이것 저것 얘기하다가, 자기가 쿠바에서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하는 얘기를 하자, 조금 숨이 막힌다....

자기가 맥주도 사준다는 걸 말리느라 힘들었다..
자신이 Jinetero가 아님을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었는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아니면 정말 호의였는지...

다 먹고 일어서는데, 사진을 찍어달랜다..자기 친구들과 함께....열심히 사시오 젊은이..


저녁 10시 부터하는 재즈까페 La Zorra y El Cuervo 의 공연을 보러갔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재즈를 좋아하기 떄문에, 쿠반재즈의 유명한 공연장을 찾지 않을수가 없었다.

입장료 10 peso에 5 peso 까지 술 공짜 ( 모히또 2잔 마실 수 있음) ..그리고 재즈 공연까지..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연주는 훌륭했고, 쿠바를 떠나기 전에 다시오리라 생각했다..


공연이 끝나고, Maquina (50년대식 미국 승용차를 개조한 택시들...주로 ford / pontiac / chevrolet...일반 택시보다 비싸게 부름)를 타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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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아바나 대학과 Hotel Ambos Mundos 옥상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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