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2005.3.1 말레꼰과 올드 아바나 cuba-2005

결국은 야후 블로그 개편과 동시에 글들이 몇 개 날라가고 없다. 미리 서둘러 이사를 했어야 했는데....



2005년 3월 1일 - 말레꼰과 올드 아바나


 

호텔비용에 아침이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그리고 Maquila생활습관이 아직 남아 있는 관계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호텔 옥상에 있는 Restaurante Plaza de Armas로 요기를 하러 올라갔다. 호텔 수준 (물론 가격면에서) 대비 아침 뷔페 식단은 뭔가 많이 허름했다. 베트남에서 30불짜리 호텔에 묵었을때보다 더 빈약하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일단 아침 장소가 옥상 야외고, 나름대로 높은 빌딩인지라 아바나 만으로 통하는 해협이 잘 보이고 호텔 근처의 시가지도 잘 내려다 보인다. 헤밍웨이가있었을 때는 근처에 그렇게 높은 빌딩들이 지금보다는 적었을 테니 전망이 더 좋았겠지...


인포메이션 센터를 들려 1.9 peso를 주고 아바나 전도를 샀다. 펼쳐보니 어찌나 크던지...여기저기 빨간색으로 그려진 관광명소들.. 아바나만 제대로 둘러보려면 열흘은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




Obispo거리를 빠져나오니 현대미술박물관 (..으로 기억됨)이 있다. 앞 광장에는 거미같이 보이는 작품이 서있고..들어가 볼까 하다가 일단 말레꼰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길게 늘어선 방파제와 푸른 바다...
가슴이 상쾌해온다.

두어시간동안 방파제를 따라 걷는다. 바다는 쳐다보기만 해도 좋다.......^^



Plaza 13 de Marzo를 지나 다시시내로 돌아와 올드 아바나를 방황한다. colonial 풍의 건물들이 늘어서있는 아바나의 골목들을...

깔사다 인판따 (Calzada Infanta)에 있는 Vegetarian restaurant에서 요기를 하고 (4 peso / 뷔페) ETECSA로 가서 인터넷으로 casa particula 정보를 좀 알아보고 Avenida del Puerto 쪽으로 나가 cafeteria Bahia에서 쿠바 리브레를 시켜먹었다. 쿠바에서 마시는 쿠바 리브레~ 뭐 별로 대단한 칵테일은 아니고, 럼과 콜라를 섞은 후 라임을 넣어 먹는 정도..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업소에서 코카콜라를 쓰지않고 Tukola (쿠바산 콜라)를 쓰는관계로, 오히려 맛은 떨어지는 듯...-_- 그러나 럼은 역시 아바나 클럽을 쓰므로, 이거야 말로 진정한 쿠바 리브레의 맛이 아닌가 한다....



밤이 되어 다시 말레꼰으로 나선다. 원래 Carnaval이 어제로 끝나는 것이었는데, 운 좋게도 일주일 정도 연장이 되었다고 한다. 거리는 오렌지색 가로등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다...

차량은 통제되고 도로는 사람들로 가득차있다. 여기 저기서 살사와 레게똔이 흘러나오고 그 많은 사람들이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남녀노소 가릴 것없이 춤을 춘다. 흠.... 살사를 좀 배워두는건데 그랬나....




배가 고파져서 근처의 Taberna Galeon에 들어가 Camarones al ajillo를 시켜 먹는다. (마늘소스 새우요리인데, 다른 나라에서는 camarones al ajo라고 하기도 함) 여기에 부까네로맥주까지 시켜서 즐겁게 먹고있는데, 옆자리의 백인이 말을 건다. 좀 취해있는 것 같기도 하고...옆에는 쿠바 아낙이 같이 앉아있다.

캐나다 노바 스코샤주에서 온 아저씨인데, 옆에 있는 아가씨는 애인이란다. 그런데, 이 아저씨 스페인어는 아예 못한다....그 아가씨는 영어를 못하고...
눈빛만 봐도 되는게 사랑인가, 아니면 이 아저씨 역시 그 유명한 sex tourist들 중 하나인가....


밤늦게까지 돌아다녔더니 피곤하기도 하고해서 bitaxi를 타고 호텔 근처로 돌아왔다. 자전거 택시인데, 외국인은 원래 못타게 되어 있어, 이 운전수 아저씨, 경찰 없는 골목 골목으로 피해 달린다..

La floridita에는 사람이 많아 옆의 La Zaragoza라는 bar/restaurante에 가서 Mojito를 마셔주고 (가격도 floridita 절반이다. 3 peso) 오늘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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