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국물’ 논란?

라면을 사 먹을 돈이 없어서 분식집에서 라면 국물만 달라고 사정해서 도시락과 먹고는 했다.




이걸로 인터넷에서 싸움박질을 하는 사람들이나 냉큼 줏어서 기사를 쓰는 사람이나.

(그걸 보고 또 블로그에 끄적거리는 인간이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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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이란 것이 전면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학교를 다녔던 나는 매일 도시락 2개를 싸서 등교했었다.

야간 자율학습이 10시 정도에 끝났으니, 점심과 저녁 2끼를 도시락으로 해결해야 했다.

당연히, 저녁이 되면 차디 차고 단단히 굳어 있는 밥을 꾸역 꾸역 입으로 밀어 넣어야 했기에, 그다지 즐거운 식생활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학교 매점에서는 400원에 라면이나 쫄면을 팔았다.

당연히 라면은 찜통에 국물을 따로 끓이고 면은 따로 삶아 내는 식으로 나왔으며, 쫄면은 양배추 몇 조각이 올려져 있을 뿐이었지만, 맛은 좋았던 것 같다. 물론 기억이란 것이 조미료일 수도 있지만.

쫄면에는 라면 국물이 공짜로 따라 나왔다.

라면이나 쫄면을 시키는 녀석들에게 들러 붙으면 차가운 도시락 밥에 뜨끈한 라면 국물을 몇 숟갈이나마 끼얹어 먹을 수 있었다.






보온 도시락을 2개씩 가지고 다니는 녀석도 있었다.

물론 부잣집 도련님이었는데, 당시 과외도 두 어개 받고 있었던 녀석으로, 꽤나 흥미진진한 놈이었다.

헐크 호건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어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

아무튼, 라면 국물이란 것은 따로 얻어 먹을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끄적거려 봤다.

라면 먹고 싶네.








덧글

  • 2020/02/10 13: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0/02/10 13:3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타마 2020/02/10 13:28 #

    저는 오뎅국물을 많이 얻어마셨죠... 처음에는 아무것도 안 사먹어도 초등학생들이 귀여워 공짜로 주셨던 것 같은데... 나중에는 종이컵비로 100원씩 냈던 기억이 나네요.
    라면 국물을 어떻게 얻어 먹냐는 우문에 대해서는 뭐... 세대차이 문제겠지요.
    그나저나 분식집에서 사진찍고 멘트날리는 유세 감성에서 좀 벗어나면 안될까 싶은... 여야 할 것 없이 못볼꼴인...
  • Nachito libre 2020/02/10 13:33 #

    그 갬성...이 국민들한테 통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죠.
    근데 이 나라의 국민들은 또 그런 갬성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거 같고요....
  • 鷄르베로스 2020/02/10 14:02 #

    이게 논란거리 라는게 더 웃기네요
    서민 코스프레는 우리 영역이다" 뭐 이런 얘기인가??
  • Nachito libre 2020/02/10 15:00 #

    그런거 같아요. 신발 밑창을 뜯던지 문짝을 떼어내서 책상으로 쓰는 정도가 아니면 명함도 내밀지 말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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