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아재일기 - 베트남 배달 앱 thoughts

시내에 집을 마련해 놓고도 일주일에 2~3일 밖에 가질 못하니, 정상적인 자취생활은 힘들다.

집에 갈 때마다 수퍼에 들러 생수와 먹이를 사들고 가야하고, 사다 놓은 것들은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리는 것도 많다. 

특히, 자취생 코스프레를 하려고 사다 놓은 식재료들은 처리가 난감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이제는 거의 포기 상태.


어제는 생수도 다 떨어져가고, 냉장고도 거의 다 비었지만, 장보러 나가기는 싫고.





저번에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배달앱 광고를 보고 받아놓았던게 생각나서 주문을 해보기로 했다.




실상 한국수퍼 같은 경우는 전화로 배달시키는 아주머니들이 많다고 하는데, 나로서는 직접 가서 보거나 상품리스트가 손에 쥐어져 있지 않는 한 그렇게는 할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큰 마트들도 앱으로 주문 배달이 가능한데, 이 경우는 이 경우대로 난감한 부분이 있어 결국 노구를 이끌고 장을 봐오는 생활을 계속 해왔다.

아무튼.







오렌지 25라는 앱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일단 한글이다.

품목들도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고, 일부 식당들과도 연계가 되어 있어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다.


한국인과 연락가능한 카카오톡 ID와 전화번호도 별도로 나와있다.


일단, 미안한 마음은 접고 생수 1.5리터 10개짜리 1박스....와 갖가지 먹이들을 주문했다.

그런데, 이 앱의 안타까운 점들 중에 하나는, 주문접수 완료 확인 및 배달 상황을 알 수가 없다.

물론 따로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확인은 가능하다.



주문하고 그리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는데, 배달이 왔다고 연락이 온다. 

나가봤더니 조그마한 귀여운 여자 아이들(?)....2명이 내가 주문한 생수 1박스...와 맥주와 음료수를 비롯한 이것 저것을 들고 와있다.

당연히 오토바이 기사 아저씨나 힘쓰는 남자직원들이 배달왔을 것이라고 생각한 나는 성차별주의자.


일단 만족스러운 경험이다. 생각보다 빨리 왔고, 유통기간이 1주일 남은 소시지가 사은품으로 따라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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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주문할 때 주로 쓰는 것은 그랩푸드다.

그랩은 승차공유앱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음식배달, 그리고 택배까지도 서비스하고 있다.


그랩푸드의 좋은 점은 오토바이 운전기사의 위치 및 음식 주문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점이다. 

프로모션으로 배달비가 할인되거나 하는 경우도 많고.

물론 영어나 베트남어가 전혀 안된다면 조금은 곤란할 수도 있겠다.

나는 주로 집에서 일할 때 커피를 시켜먹거나 아침으로 껌땀을 시켜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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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Vietnammm (이번에 배달의 민족이 접수함), Now 같은 앱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그랩푸드가 제일 좋은 듯 하다. 

그랩을 많이 사용하니까 할인쿠폰 같은 것도 적절히 사용할 수 있고.



배달의 민족은 Vietnamm을 접수하긴 했는데, 배민이라는 별도의 앱을 사용한다고 해서 다운로드 받아봤다....만, 아직 별점은 좋지 않고, 서비스 되는 지역도 아직 1군과 3군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한국 식당들은 이미 15~20만동 이상 주문하면 배달이 공짜인데다 집 현관까지 갖다주는데, (그랩푸드는 아파트 1층 현관까지 받으러 가야 됨) 배민이 들어와서 한국처럼 배달비가 별도로 생기거나, 음식가격이 올라가는 일이 생길 것 같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딱히 반갑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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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이면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고, 장도 보러 다니고 해야 그나마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은 늙어가고 귀차니즘도 강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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