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 산 수 찌 여사의 위기 myanmar - 1999



지난 8월 25일 무슬림 전사들이 미얀마 북부 라카인주의 경찰서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있고 나서 미얀마 정부는 테러진압작전을 시작했다. 

중국,러시아, 인도 그리고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미얀마 정부를 지지했지만, 서구 사회는 위기의 진상이 알려지면서  점점 비판의 소리를 내고 있다.




미얀마 정부군은 테러를 감행한 아라칸 로힝야 구세군(ARSA) 을 제압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으나, 방글라데시의 캠프에 머물고 있는 난민들은 정부군이 무차별적 살인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지뢰를 심어 돌아갈 수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글라데시에 들어온, 스스로를 로힝야라고 밝힌 난민은 약 4만명에 이른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아웅산 수 찌 여사가 이러한 사태에 침묵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악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달라이 라마는 평화를 복구하기 위해서 사회의 모든 부분까지 챙겨줘야 한다고 언급하였으며, 부처님이 로힝야를 도와줄 것이라고 하였다.


"노벨 여성 이니셔티브"의 기치 아래 모인 5명의 수상자들은 수 찌 여사에게 무슬람 소수민족을 보호할 것을 호소하였고,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는 현재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침묵을 지키는 것은 안될 일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수 찌 여사가 1982년의 시민권 법령을 개정하고 스스로를 로힝야라고 밝힌 이들을 포용하게 되는 것은 그녀의 인기의 폭락 뿐만이 아니라 군부의 재림을 불러올 수도 있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의 언론들이 UN의 개입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을 여지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이다.

전체적인 그림을 무시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5인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수 찌여사에게의 공개 서한에서 아래와 같이 호소하였다.

- 얼마나 많은 로힝야들이 죽어야 하는지요. 얼마나 많은 로힝야 여성들이 강간을 당해야 하는지요. 얼마나 많은 마을들이 불타야 하는지요? 소리를 낼 수 없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당신이 목소리를 내줄 때 까지.


그런데, 이들은 ARSA의 계획된 테러행위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ARSA는 미얀마 정부에 협조적인 무슬림 60명 이상을 살해하였으며, 비 무슬림 민간인들도 살해하였다.

또한 북부 라카인주에서 국내 다른 지방으로 대피를 해야만 했던 3만명에 달하는 다른 민족들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





ARSA의 전술도 사망자 수를 늘게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ARSA에 새로 가담한 이들은 막대나 칼을 들고 중무장한 정부군에 대항하도록 명령받고 있으며, 이는 테러용의자들의 사망자 수가 정부군보다 많아지는 것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다.


아웅산 수 찌 여사는 코피 아난이 이끌었던 고문단의 최종 보고서에 나온 제안을 실현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정부와 일을 했던 일부 외교관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 정부가 라카인주에서 무슬림과 아라칸 사회의 평화를 위해 해결책을 도모하였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세계적인 언론에서는 찾을 수가 없다.




지난 9월 4일, 미국, 영국, 덴마크, 호주, 그리고 EU의 외교관들은 국제 적십자사와의 협력을 통해서 해당 지역의 각 공동체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겠노라고 발표한 바 있다.





9월 8일, 미국 국무부 동남아 담당 차관보 패트릭 머피는 거대 언론사들과의 인터뷰를 가졌다.

기자들은 군부가 민간인 학살에 책임이 있는지, 그리고 그렇다면 생션을 다시 도입할 것인지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

- 우리는 파트너로서, 미얀마 민주주의가 성공으로 갈 수 있는데 도움을 줄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주 미얀마 미대사인 스캇 마르시엘과 그의 팀이 라카인주의 안정 회복과 난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조치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 및 군과 협력중이라고 머피 차관보는 덧붙였다.

또한 현재 상황은 구호 직원들이 투입되기에는 위험하지만, 구호 작업은 곧 속개될 것이며, 정부군에 대한 공격에의 책임있는 반응이 필요하다고도 하였다.





 
그러나 9월 12일, 백악관 대변인 새러 허커비 샌더스는 수 많은 난민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있다는 것은 정부군이 민간인을 보호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변하기도 하였다.






많은 국제 언론들이 수 찌 여사의 현재 스탠스를 맹비난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직 외교관들은 그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미얀마에서 근무한 바 있는 프리실라 클랩씨는 지난 주에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문제에 대한 국제 언론들의 논조를 비판하였다.


-실제로 라카인주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있었습니다. 이 세력은 외부로부터 왔습니다. 파키스탄이나 사우디에 사는 로힝야 사회의 사람들이 방글라데시를 통해 들어와서 저지른 것입니다.
 

클랩씨는 이번 테러가 있기 전부터 수 찌 여사가 라카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었다고 주장하였다.

수 찌 여사는 코피 아난에게 정부가 일련의 위원회를 라카인주에 설치하여 시민권부여나 이동과 교육의 자유 등을 포함한 아난의 제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려 했다고 한다.

- 그녀는 이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일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번의 테러 공격으로 엉망이 된 것이지요.  수 찌여사가 로힝야 모두가 테러리스트라고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총과 정글도, 폭탄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테러리스트들이지요.

- 방글라데시로 도망가는 사람들이 정부군 만을 피해서 도망가는게 아닙니다. 그들은 테러세력으로부터도 도망가고 있는 것이죠.





전 호주 총리인 케빈 러드는 9월 9일 버즈피트 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미얀마는 아직  정치적 과도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 찌 여사가 국민의 수장이지만 사령관은 아니며, 군부가 만든 2008년의 헌법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면 합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언론들이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그는 수 찌 여사가 로힝야문제를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것과 군부에게 민주주의를 다시 침탈당할 구실을 주지 않는 것 사이의 아슬아슬한 위험한 상황을 다루고 있다고 하였다.

조그만 실책도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러드는 말했다.

- 우리가 만약 500년 만의 유일한 민주 정부를 비판하고 방기해 버리는 데 더 열중한다면 로힝야족과 나머지 5천만 미얀마 국민의 상황은 절대 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미얀마에는 일부 강경한 불교신자들과 과격한 무슬림들이 있다. 

정당들은 정치적 목적으로 반 무슬림 정서를 사용하고있으며, 라카인주의 정치인들은 코피 아난과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아라칸국민당 (ANP)과 전 통치세력이었던 국가통합발전당 (USDP)은 코피 아난의 제안에서 한 단어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USDP와 동조 세력은 NLD로 하여금 국가 방어 안전 보장 이사회를 개최할 것을 작년 10월의 마웅도 테러 사건이후 계속 촉구하고 있다.




9월 12일에는 29개의 정당들이 1982년의 시민권에 대한 법규를 그대로 놔 둘 것과, 정부는 인권과 민족 다양성을 얘기하기 전에 원래의 주민들을 제자리에 돌려놔야 할 것이라고 압박하였으며, 군부는 헌법을 수호하여야만 한다고도 주장하였다.

국제사회의 압박과 국내의 이러한 상황, 그리고 미얀마 군부의 역할 등은 수 찌 여사에게 극한의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러드가 기고한 글에서 주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평화와 정의, 그리고 인권으로 향하는 길은 민주적 법규범 에 의해서 올 것이지, 군부의 재림으로 올 것은 아니다.


https://www.irrawaddy.com/news/burma/news-analysis-myanmars-state-counselor-dangerous-tightrope.html


덧글

  • 제트 리 2017/09/14 18:41 #

    이젠 미얀마가 내전에 가까운 상황이 되어 가는 군요... 그리고 수 찌 여사를 마냥 비난 하기엔 어렵게 되었군요.....
  • NaChIto LiBrE 2017/09/14 19:20 #

    미얀마야 원래 소수민족들과의 내전이 끊이지 않았지만 수 찌의 등극으로 각 민족들과 평화협정을 이어나가던 중이었지요..
    로힝야 문제가 몇 년 전부터 계속 언론에 나오게 되면서, 이 문제 만큼은 수 찌도 어찌할 방도가 없으니 여러모로 곤궁에 빠져들어가고 있다가 결국은 최근의 아라칸 구세군 테러 사건과 그 대응으로 헤어나오기 힘든 늪으로...
  • 피그말리온 2017/09/14 19:16 #

    솔직히 내막을 아니 '어쩌라고'라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요. 이런 복잡한 일에 그 잘난 운동가들이 뭘 할 수나 있을지...
  • NaChIto LiBrE 2017/09/14 19:21 #

    잘나신 분들의 내막이 참 무섭습니다. 알고 보면.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7/09/14 20:23 #

    현 로힝야-미얀마 갈등을 키워주는 잘나신 인권 운동가-국제기구-언론-평화주의자와 단체들-잘나신 PC들. 전 카너 폴리 작가의 책 제목을 빗대어 한줄 평을 올립니다.

    " 왜 인도주의는 전쟁으로 치닫는가. "

    PS. 미얀마 사정들을 더 공부해야 겠습니다. 도서관-논문들을 검색해도 찾기 겁나게 힘듭니다. ㅠㅠ 자료의 부족 + 서구 언론과 시각을 '복사' 한 우리의 잘못도 있죠.
  • NaChIto LiBrE 2017/09/15 10:19 #

    인간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있는 여러가지 것들 중에 인도주의도 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밥과술 2017/09/15 14:33 #

    종교로 나라안이 쪼개지고 이런 걸 보면서 우리나라는 그런게 없어 다행이라고 수십년을 살다가 요즈음 꼭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외국에 비하면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요. 미얀마 상황을 보면 참 외국상황은 펄로우하기가 쉽지않다는 걸 실감합니다.
  • NaChIto LiBrE 2017/09/15 16:19 #

    한국도 내부 분열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좌우, 남녀, 노소, 빈부 등등...
    좋은 시절이 얼마 남지 않았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존다리안 2017/09/15 18:02 #

    무엇이 민족해방이고 무엇이 치안유지냐? : 가면라이더 스피리츠 중에서...
  • NaChIto LiBrE 2017/09/15 19:16 #

    치안이 없으면 아무 것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 KittyHawk 2017/09/15 18:30 #

    이슬람으로 개종한 한국인들(대부분 순니 계열이라 짐작되는...)이 자기들 커뮤니티에서 사실상 세속주의를 무시하는 듯한 언사들이 세간에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던 걸 떠올려보면

    미얀마 볼교도들이 왜 저러는지 이해 안 되는 것도 아니라는게... 당장 시리아에서 전개된 세속주의자와 수니 계열이 주축인 살라피스트 성향 반군들과의 사생결단까지 생각하면 한국이

    어디의 손을 들어야 할지는 뻔하다고 봅니다.
  • NaChIto LiBrE 2017/09/15 19:15 #

    한국이 누구 편을 들 자격이나 능력이나 있겠어여....아무도 신경 안쓸텐데.
  • KittyHawk 2017/09/15 19:18 #

    언젠가 요구받게 된다면 말이지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통계 위젯 (화이트)

304983
2967
743160

유니클로 캘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