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myanmar - 1999



1. 예상외로 미얀마에 대한 기사가 한국언론에는 많이 등장한다. 로힝야에 관계된 기사가 대부분이지만. 한국인들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의외지만.


2. 아래는 어디선가 주워온 양쪽의 주장들을 담은 트윗츠.





마지막 트윗은 확인된 바 네팔이나 인도네시아 등지의 사진으로, 미얀마와 로힝야와는 관계없는 사진을 들고와서 미얀마 정부에 대한 반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양쪽에서 이렇게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으로 서로 헐뜯고 있다.



3. 나는 미얀마에 있을 때부터 수 찌 아줌마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고, 그 뭐시기 평화상을 받을 만한 인물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지금은 이 아주머니가 전세계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그녀의 입장이 조금 이해되기도 한다.




4. 포탈 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심리는 아직 이해가 안되는데, 아래와 같은 댓글들을 보면 아득해진다. 사건의 앞뒤나 역사나 상황은 전혀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기사의 제목이나 겉면만 대충 보고 발끈해서는,  뇌가 움직이기도 전에 손가락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몇 보인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몹 저스티스를 행하는 것이겠지.












오늘의 대상.

예전에도 가끔 보이긴 했는데, 이런 분들.

정보를 검색할 때는 나무위키나 엔하위키 말고, 좀 더 제대로 된 소스를 찾아보는 버릇을..

지금이 20세기도 아니고, 정보가 "차고 넘치는" 인터넷에서 한글 위키말고는 정보를 찾지 못하는 자신에게 반성을..



5.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은, 제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다 알아야 하는 것일텐데, 예상외로 흑백논리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버려서 슬프다. 아니 무섭다.



6. 다음 주 화요일에, 수 찌 여사가 아마도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여,  "세계인"들 - 인권주의자들 및 무슬림들, 기타 등등 - 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한다.

7.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수 찌 여사가 벵갈리를 수용하고, 이로 인해 미얀마인들이 수 찌에의 지지를 철회하고, 민족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군부가 다시 표면에 나서고, 국제사회의 생션이 다시 강화되고, 미얀마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지고, 뭐 이런 사이클이 생기지 않기만을 바래본다.








덧글

  • 킹오파 2017/09/14 16:25 #

    인터넷에 보니 어느 한 네티즌 왈.. 로힝야가 미얀마 어도 못하는 넘들이라고 하던데... 사실이라면 왜 미얀마에 있는 거야? 종교는 둘째치고...;;;

    로힝야족은 미얀마의 다른 소수민족들과 달리 미얀마어를 할 줄 모른다.

    http://v.media.daum.net/v/20170911122024131

    워매... 실제 기사였어... 당장 쫓아내도 할 말 없다. 로힝야는 추방 안 당하는게 신기하다.
  • NaChIto LiBrE 2017/09/14 17:55 #

    인류는 원래 다문화 따위 받아들일 수 없는 종족입니다.
  • 제트 리 2017/09/14 18:28 #

    정작 이슬람 동네에 가도 왕따를 당할 겁니다... 듣기로는 요르단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들도 깽판 쳐서 문제가 많다고 하더군요
  • 제트 리 2017/09/14 17:36 #

    1. 한국인 들도 해외에 자주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동남아의 경우는 유럽과는 달리 지리적으로 가까운 편이기도 하구요........ 탄압에 대한 반감도 있는 거 같고.......

    2. 이번 사건 덕에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앙금들이 폭발 했다고 봐야 겠죠..... 근데 미얀마만 소수민족을 탄압 한 건 아닌 데..... 저리 헐 뜯는 걸 보면, 자기 정당화만 하는 군요

    3. 이번에 이 아줌마의 민낯을 볼 수 있어서 다행 이네요..... 양자경 주연인 수 찌 여사 영화도 만들어 졌었는 데.....

    4. 그래서 전 포털을 안 봅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요

    5. 좁은 세상 속에서 사는 사람들 에겐 어떤 말을 해도 소용이 없어요... ^^

    6. 제 예상으론 수 찌 여자는 로힝야를 인정 안 할 거 같습니다.... 군웅할거 인 동네이니....

    7. 이젠 이슬람권 국가들로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막상 그 쪽으로 보내면...........
  • NaChIto LiBrE 2017/09/14 17:56 #

    수 찌 아줌마는 지금 상황에서는 무슨 결정을 하더라도 욕먹을 겁니다. 가만히 있어도, 벵갈리를 받아들여도, 벵갈리를 배척해도, 숨을 쉬어도, 밥을 먹어도......
  • 제트 리 2017/09/14 18:28 #

    그렇죠.... 저도 수 찌 아줌마의 기분이 이해가 됩니다

  • 터프한 얼음대마왕 2017/09/14 20:18 #

    1. 언론은 문제죠. 뉴스공장이죠. 시리아 내전, 유럽 난민 문제, 이슬람, 트럼프와 르펜 현상 등. '진실' 을 보도한 것보다 '뉴스공장' 으로서 구독자-후원자의 입맛에만 맞는 소식처로 전락했습니다. 언론은 '르포' 와 '행동' 과 발로 뛰어다녀서 직접 경험하는것도 상실했습니다.

    2. 서구 열강이 문제가 크죠. 국경을 마음대로 정해(아프리카 내전들-아랍 정치 문제-미얀마 등), 부족들을 끌여와서 자기 입맛에 맞게 깽판질 펼쳐. 독재 반군과 정권 후원해주고. 마약.... 마약은 미국이 평생 돌 맞아도 할 말 없는 문제. 영국은 진짜....

    3. 소수민족? 로힝야-미얀마를 보면, 공정한 평가와 정의를 실현한다면 로힝야는... 이집트 신회에 나온 '저승' 에 있는 심장 무게가 얼마나 나갈까?

    4. 아웅산 수 찌. 난 그녀를 민주화 투사로 봤었습니다. 그녀가 집권을 하면서 미얀마는 좋아지겠지? 란 기대를 품었으나. .....나도 언론한테 제대로 속았죠.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하얀 헬멧을 편들었죠. 몇 년 동안. 진상을 알고 난 후.... 후우.....

    5. 진실을 보여줬어도 인정이나 할까요? 미얀마처럼 문화-군부 집권-부족-종교-역사를 다 조금씩 알아야 가까스로 균형있게 볼까 말까인데. 군부가 기가 막힌 타이밍을 잡아 물러난건가? 란 농담이 나옵니다.

    6. 아웅산 수 찌의 입장은 무엇일까요? 아버지와 미안먀-군부-로힝야를 제법 알 것 같.... 아, 진짜 노벨평화상만 타지 않았더라면은. 그녀가 미디어의 슈퍼 브랜드가 되지 않았으면은.... 그것도 불안하고요.

    7. 미얀마냐, 자신의 슈퍼 브랜드냐. 아웅산 장군이 지켜본다면 피눈물을 흘릴겁니다.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의 저자 나오미 클라인의 브랜드의 탄생을 빗대어 아웅산 수 찌를 곱씹어 봅니다.
  • NaChIto LiBrE 2017/09/15 10:22 #

    노벨상을 안탔고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아직도 가택연금 중이거나 이미 쥐도 새도 모르게 저 세상으로 갔겠죠.
    그러나 이제는 그런 것들이 족쇄가 되고 있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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