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e (4/29~5/1, 2012) - 13 vietnam - 2002 and on


시타델 구경은 대충 끝내고, 일단 어디론가 가서 시원한데 좀 앉아있고 싶었다.
34도를 웃도는 날씨에 구름도 없고 바람도 없고.

다시 시클로를 타긴 좀 귀찮아서 택시나 잡을려고 앞길로 나섰는데 시타델 입구가 일방통행임을 깨닫는데 5분이 넘게 걸렸다.

일단 어딜갈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앱 생각이 나서 폰을 꺼냈다.
트립 어드바이져.

근처에는 사이공 모란 호텔이 있다. 꽤 유서있고 규모 있는 호텔로 보여서 큰길로 나가서 택시를 탔다.

택시회사가 생소해서 좀 우려되었는데, 오히려 친절하게 잘 데려다 주어 기분이 살짝 좋아짐..-_-

모란 호텔에 도착해보니 일층 식당은 결혼식으로 복작복작하고 로비 라운지는 좀 아니다 싶고 해서 물어봤더니 3층에 바 가 있는데 아직 오픈 전이고 뒷뜰 파티오 식당이 있다고 한다.

에어콘 바람을 씌고 싶었다고..

다시 돌아다니긴 귀찮고 해서 일단 선풍기 바람에 시원한 콜라라도 마셔야겠다 하고 자리잡고 앉았다.

콜라를 시켰으니 버번이 빠질수 없다는 것이 진리이므로 버번을 시키려 했으나 있는 것은 보드카 뿐.

뭐. 어쩌라고.

대충 안주거리 시키고 홀짝 홀짝 보드카 콕을 만들어 마심..후다 맥주는 안주로..




좀 쉬고 나서 호텔안에 있는 이발소에서 머리단장을 하고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트로피칼 식당으로 돌아왔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동네를 대충 둘러봤는데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과 여행사들이 여럿 있는 걸로 봐서 여기가 훼의 데탐 정도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어도 씌여있는 걸보니 유명한 식당이거나 아니면 단체 관광객용 식당인 듯. 자세한 건 모르겠고.

셔틀 시간까지 허름한 백팩커용 식당에서 이것 저것 시켜서 훼 맥주와 함께 나른한 오후보내기 시전.

훼 음식이 좀 매운편이라고 하는데 사실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고추기름을 많이 쓰는 듯.

훼 비어는 디자인이나 맛이 후다 비어보다 낫다.

어쨌건 시간 때우고 리조트로 복귀...


돌아오는 셔틀에서는 아마도 리조트 사장 또는 관계자 아들래미로 보이는 꼬맹이와 (시내 공부하러 왔다가 들어가는 편인 것 같음)같이 가게 되었는데, 영어공부를 하는지 이것 저것 짧은 영어로 물어봐대서 좀 힘들었다. 

한국에서 왔다니까 슈퍼주니어 박지성 뭐 그런 걸 자꾸 물어본다. 어쩌라고. 축구랑 아이돌은 내게 있어 지구 끝에 있는 건데.

덧글

  • KRISTINE 2012/05/26 16:49 #

    음 색깔이 맛나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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